1건의 똘똘이바다장어 방문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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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코미식가 슬쌍디아빠 이동섭 평균 별점 4.5 평가 539 팔로워 261
4점 맛 맛있음 가격 만족 응대 보통
며칠 전, 눈이 무지하게 많이 내리던 날..
하필이면 그 날 오후에 마라톤동호회모임이 잡혔다.
장소는 천안에서 음식점 꽤나 가봤던 사람만이 안다는 신방동 똘똘이아구찜이다.
수조에 있는 붕장어는 크기가 상당한데, 마치 봄 한철에 나오는 하모를 연상케하는 거대한 크기의 장어도 있었다.
전복과 낙지, 멍게와 소라 등등의 다양한 해산물도 보인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
아구찜집인데 아구찜은 메뉴에 없다.
주로 싯가라고 적혀있는 아나고한마리(대물) 메뉴를 주문하는데, 보통 마리당 8만원에서 10만원 정도라고 한다.
우리는 코스요리로 예약했고, 메뉴판을 따로 찍지 못해서 타 블로그에서 따왔다.
가게 맞은편에 보면 항상 보트가 한 대 있는데, 이게 없는 날이 사장님께서 낚시를 가시는 날인 것 같다.
지금은 한산해 보이지만 조금만 있으면 이 공간이 꽉 찬다.
대여섯번 와 본 집이지만, 이 집에서는 단 한 번도 느긋하게 먹어본 적이 없다.
워낙 사람이 많아 시끄럽기도 하고, 붕장어를 홀 바로 옆에서 직접 굽기 때문에 쳐다보느라 음식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정도이다.
처음으로 나온 코스요리의 첫 메뉴는 대방어회이다.(음식들은 3인분 기준)
개인적으로는 대방어 같은 붉은 생선회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으나, 술안주로 먹기에는 상당히 괜찮은 듯 하다.
홍합탕에 있는 홍합은 자연산이라 크기도 상당하고 알도 굵다.
양식산이 흔한 멍게나 굴, 홍합을 먹다가, 자연산 돌멍게나 자연산 굴과 홍합을 먹어보면 맛이 확연히 틀리다.
주방 쪽 옆에 있는 숯불 자리에서는 늘상 붕장어를 굽고 계신다.
그 냄새가 온 가게를 휘젓고 다니는데~
일반적으로 코스요리는 회 종류가 단계적으로 나오는데, 이 집은 마지막에 붕장어 구이가 나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특징이다.
생선과 내장이 듬뿍 들어간 매운탕..
오늘도 변합없이 매운탕 맛은 어떤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이 집을 나갔다.
늘상 안주가 좋은 집에 가면 마지막을 기억 못 한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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