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건의 일송정 방문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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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읽은 닭 평균 별점 3.2 평가 18 팔로워 22
3점 맛 맛있음 가격 보통 응대 보통
[ 3.3 / 5.0 ]
😯 고깃집의 공식을 따르며 조금씩 비튼
- 지리산 근처에 위치한 흑돼지집.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이 집이 런닝맨에 나왔다고 광고하는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걸려있다. 그렇군요.
일단 가게 내부를 보면 각각 다른 메뉴판이 이곳저곳 붙여져 있다. 그렇다 보니 메뉴를 살펴보기 위해 닭마냥 머리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해야 한다. 게다가 식당이 꽤 크기 때문에 목 움직임은 더욱 격렬해진다.
메뉴판에 흑돼지 삼겹살과 더덕구이가 있길래 바로 주문했다. 꽤 참신했다. 삼겹살과 더덕구이를 같이 파는 곳을 많이 못 봐왔기 때문이다. 지리산 근처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메뉴를 구성해 놓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흑돼지 삼겹살이 먼저 나왔다. 삼겹살에 껍질 붙어있는 평범한 고기였고 마늘,깻잎,상추 등 고깃집이라면 어디서나 주는 것들이 차례로 나왔다. 그러다가..
갑자기 가지가 나왔다. 삼겹살집에서 가지가 나오는 것을 한번도 본 적 없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맛있겠다”였다. 야외에서 바베큐를 할 때 가지를 구워 고기에 곁들여 먹는 것도 많이 보아왔고 돼지기름에 튀기듯이 구운 가지의 맛이 단번에 상상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소한 변화 대환영입니다.
흑돼지는 신선했고, 껍질이 바삭하게 구워져 식감 또한 괜찮았으며, 고기를 반쯤 구웠을 때 나온 더덕구이도 매콤새콤 하고 고기와 아주 잘 어울렸다. 그리고 기대했던 가지는 정말 너무 맛있었다. 불판에 있는 맛들을 전부 빨아들여 가지고 있다가 입안에 넣었을 때 펑 하고 터뜨려주는 느낌. 불판에 같이 굽는 묵은지까지도 다 맛있었는데, 반찬은 좀 많이 짜서 아쉬웠다.
후식으로 먹은 막국수는 배부를 때 정신없이 먹어서 사실 기억이 잘 안난다. 인상 깊지는 않은 모양이다.
사실 여기도 다른 삼겹살집들과 전체적인 맥락은 똑-같다. 하지만 재료가 신선하고 중간중간에 작은 변화가 식사 경험을 꽤 재미있게 만들어주니 근처를 여행 중이라면 한 번쯤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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