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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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맛 보통 가격 만족 응대 보통

-어, 이거 여기도 있네?

'청춘사업'을 처음 본 것은 포항에서였다. 포항에서 친구 세 놈과 취해서 거리를 배회하던 중 화려한 외관에 끌려 유심히 지켜봤었는데 그 member 그대로 졸업한 학교앞에서 여기를 remember할 줄이야.

-야, 근데 원래 여기 '느리게 걷기'라고 있지 않았냐? 그 왜 요새 '헌팅포차'처럼 핫했던 곳. 우리 거기 갔었잖아.
-아아 그래. 거기 맞네. 그때 형이 추리링에 kiswiss 쓰리빠 끌고, 난 공 찰 때 입던 반바지 입고.
-그때 우리 빼고 눈빛이 달랐어.
-다같이 가서 오뎅탕에 소주 2병 까고 왔을걸?
-... 거기에 그 꼴을 하고 갔었냐? ㅉㅉㅉ 그때부터 연애세포가 맛이 갔었구만.
-재밌지 뭘. 여기나 한번 가볼까? 추억인데?
-그러던지.

그렇게 우리는 청춘사업으로 들어섰다. 은근히 그때의 그 헌팅하던 분위기를 기대하며. 하지만 웬걸? 뜻밖으로 그곳은 룸식 소주방이었다.

-청춘사업이, 청춘사업을 방해하네.(한탄)

뭐 그래도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6,900원부터 13,900원까지 저렴하면서도 다양해 주머니 가벼운 대학생들이 부담 없이 한 잔하기엔 나쁘지 않아 보였다. 맛? 맛이 궁금한가?

-부대찌개 하나하고 공기밥2개, 그리고 김치우동 하나 주세요. 아, 그리고 계란후라이에 스팸 추가할게요.
-?? 우리 여기 밥 먹으러 온 거였어?
-왜, 진짜 헌팅이라도 하게? 옆방에 넣어주랴? 아서라, 김치국은 이따가 김치우동 나오면 그때 잡사.

그냥 스팸은 짜고, 스팸이 들어간 부대찌개도 짰겠지? 뭐 그래도 김칫국 소믈리에로서 김치우동은 괜찮았던 걸로.

#2차는 마요네즈(영남대)에서

부대찌개 김치우동 계란후라이&스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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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여친 평균 별점 3.5   평가 71   팔로워 4

3점 맛 보통 가격 만족 응대 보통

대학가라 그런지 가격 엄청 저렴 안주 여러개 시켜도 오만원 안 넘음

돼지두루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