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건의 장기동 수제막걸리집 방문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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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siya 평균 별점 4.2 평가 124 팔로워 2
5점 맛 맛있음 가격 만족 응대 친절함
달리기를 하러 나갔다가 미세먼지 때문에 그냥 한강신도시 B지구를 빠르게 걷기로 했다. 걷다 보니 좀처럼 느끼지 못하는 허기가 돌았고, 눈앞에 깔끔한 비스트로가 보였다. 다시 보니 막걸릿집이었고, 언젠가 들리기로 점찍었던 그 가게였다. 오픈 전이지만 문이 열려있어서 들어갔다.
가게 이름이 동네 이름이다. 캬, 직관적이고 당차다. 서른도 안 되어 보이는 젊은 여성분이 가게를 지키고 있었다. 실내는 비스트로 혹은 와인바처럼 깔끔했고 테이블 사이 간격도 넓었다. 평소라면 안주 하나로도 안주 겸 식사가 되겠지만 손맛이 좋다는 소문을 들은지라 김치전과 옛날 편육을 주문했다.
오, 한국식 비스트로 맞다. 기본 안주인 묵사발부터 차례로 나온 안주 모두 깔끔하면서 감칠맛이 훌륭했다. 김포 금쌀로 만들었다는 팔팔 막걸리와 독 막걸리 맛도 그랬다. 내 입맛엔 봉천동 형님네 시골 막걸리가 딱이지만, 이렇게 정갈하고 세련된 곳도 있어야지. 안주를 다 해치우며 모처럼 엄청난 과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