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밥 봉평메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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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식 국밥?

안동은 예부터 상당히 큰 우시장이 있던 지역으로 유명하다.
그러므로 안동은 소고기 요리가 제일 발전한 곳이기도 했다.
이는 안동에 경제적으로 넉넉한 양반들이 많았던 것도 이유.

물론 우리네 소울 푸드인 국밥도 안동에선 소고기로 끓였다.
이때의 안동식 국밥은 다른 소고기 국보다 기름지고 매웠다.
또한 소고기로 국물만 내지 않고 건더기도 넉넉하게 담았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 송도동의 안동 국밥은 인심이 아쉬웠다.
고기 건더기를 찾기가 힘들고 있더라도 잘게 다진 수준이다.
마치 전쟁통이라 먹거리가 없던 시절에나 먹던 국밥의 느낌.

기름의 고소함과 얼큰한 해장의 감을 담은 국물은 무난하다.
야채들도 질기지 않고 연한 치감을 선사하니 불편함이 없다.
다만 안동식을 먹으며 고기보다 야채를 기대하는 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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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밥(얼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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