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미식가들의 곁을 찾아온다. 지금은 노량진 수산시장을 비롯해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맛볼 수 있지만, 11월부터 2월까지 제철을 맞은 산지에서 갓 잡아올린 뒤 회를 떠 먹는 맛과 비교할 수 없다. 지금 당장 바다를 벗삼아 푸짐한 방어회 한 접시를 즐겨보자!
1) 서울 연남동 맛집 : 바다회사랑
회 좀 먹는다 하는 이들이라면 참새방앗간처럼 즐겨찾는다는 연남동의 방어 전문점. 그 명성을 방증이라도 하듯 평일에도 오후 5시부터 줄을 선다. 홍대에 2호점이 생겼다지만 웨이팅은 여전히 어마어마하기에 오픈 직후 혹은 밤 10시 이후에 가야만 기다리지 않을 수 있다. 극악의 웨이팅을 이겨내고 겨우 자리를 잡아 앉으면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기라도 하듯 입 안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맛의 향연♥ 김에 무순, 기름장 올리고 백김치 얹어서 한라산이랑 호로록~ 여기가 명당이로다! 여기서 잠깐, 기다리는 손님을 위해 식사 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으니 아무리 맛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정줄 놓고 먹지는 말도록 하자.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566-8
메뉴 대방어 2인 50,000원 / 4인 79,000원 / 매운탕 7,000원
시간 14:30~23:00
자세히 보기▶ https://goo.gl/wGGyKd
2) 제주 모슬포 맛집 : 부두식당
뱃사람과 생선들, 그리고 생선을 구매하려고 몰려든 사람들로 늘 북적대는 곳이 항구이지만, 겨울의 모슬포 항구는 사람들의 열기로 더 복작댄다. 모슬포의 부두식당은 현지인들도 자주 가기로 유명한 방어 맛집이다. 기름지고 쫄깃한 제철방어를 배를 타고 잡아와 신선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문을 연 아침 일찍부터 인산인해를 이룬다. 회를 주문하면 맑은 지리탕이나 매운탕이 같이 나오고, 양도 넉넉하고 밑반찬도 깔끔하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770-7
메뉴 갈치조림+방어회 2인세트 52,000원
시간 08:30~21:00
자세히 보기▶ https://goo.gl/fa0fjf
3) 서울 가락시장 맛집 : 온달수산
전국에서 난다 긴다하는 칼잡이(?)가 다 모인 가락시장에서도 사장님의 날래고 매서운 칼솜씨로 소문난 곳. 묘기에 가까운 손놀림에 심장이, 고소하고 쫀득한 식감에 쿵!하고 떨어진다. 온달수산은 손님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점포답게 고퀄리티의 횟감만을 엄선하여 사용한다. 특히 10kg 내외의 특대방어를 소포장 분할판매해서 2-3인의 고객이라도 맛난 대방어회를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1동 600
메뉴 방어회 (소) 40,000원
시간 08:30~21:00
자세히 보기▶ https://goo.gl/9VeORj
4) 서울 종로 맛집 : 싱싱해물나라
종로에서 회를 먹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눈 뜨고 코 베어간다는 서울 한복판에서 한순간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하거나 비용 대비 매우 부실한 회를 먹게 되니 말이다. 하지만 이 곳만 알고 간다면 바가지는 이미 남의 일이 된지 오래일터. 싱싱해물나라는 이름 그대로 싱싱하고 맛있는 회를 맛볼 수 있는 횟집이다. 이 곳의 시그니처는 다름아닌 활고등어회, 제철 방어와 함께 싱싱한 고등어회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접시 가득 푸짐하게 나오는 모둠 세꼬시도 인기다. 배가 잔뜩 들어있는 야채무침과 실핏줄을 찾아볼 수 없을만큼 싱싱한 고등어, 방어회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니 어찌 이 집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 11-2 2층
메뉴 방어회 (소) 40,000원
시간 13:00~24:00
자세히 보기▶ https://goo.gl/dlTtWf
5) 서울 노량진 맛집 : 부안수산
숙성회만 놓고 봤을 때 둘째 가라하면 서러울 정도로 노량진을 꽉 잡고 있는 곳. 완벽한 숙성회를 위해 사장님이 직접 일본까지 가서 '이케시메'를 연마해왔다고 한다. '이케시메'는 숙성회를 싱싱하게 즐기기 위해 생선의 신경을 죽이는 방법인데, 회 고수들만 한다는 이 기술은 생선의 신경을 절단시켜 숙성이 진행되어도 쫄깃한 식감을 유지시켜준다.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13-8
메뉴 모듬회 2인 33,000원
시간 09:00~21:00
자세히 보기▶ https://goo.gl/V9Xn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