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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맛집 5선

2018년 2월 8일

꾸덕꾸덕한 과메기를 초장에 찍어 김과 미역에 야무지게 싸먹어본다. 기름진 고소함이 입안 가득 밀려와 눈을 감으면 오롯이 느껴지는 겨울의 맛! 날이 추운 12월부터 2월까지, 딱 이맘 때가 가장 맛있는 과메기를 먹을 수 있는 때다. 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선물같은 과메기 맛집을 소개한다.

1. 충무로 영덕회식당

영덕의 자가덕장에서 20년 노하우로 직접 말린 과메기를 내놓는데 비린내가 전혀 없고 쫄깃쫄깃하면서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과메기에 함께 곁들이는 된장, 고추장까지 직접 만드는데 막걸리식초와 통깨, 다진 파 등이 듬뿍 들어간 초고추장이 과메기 맛을 제대로 살려준다.

ㆍ주소  서울시 중구 충무로4가 56-3

ㆍ메뉴  과메기 22,000원
2. 대전 과메기앤홍탁
쫀득하고 비리지 않은 과메기는 통통한 살점을 먹기 좋도록 잘 발라서 따로 내준다. 이와 함께 곁들일 미역, 쪽파, 당근, 마을과 풋고추는 접시에 둥그럽게 담아준다. 과메기의 양은 매우 푸짐한 편이며 소주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더 좋다. 
ㆍ주소  대전광역시 서구 괴정동 46-3
ㆍ메뉴  과메기 15,000원
3. 사당 영일만
과메기는 바람을 머금고 햇살에 몸을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며 꾸덕꾸덕하게 말린 청어다. 이 집의 과메기는 평균을 웃도는 수준의 과메기다. 기름기도 적당하니 식감은 말할 필요도 없고 입안에서 감칠맛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너끈히 소주 몇병은 비울만한 맛이지만 남자는 1.5병, 여자는 1병만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집의 절대적인 룰. 
ㆍ주소  서울시 동작구 사당1동 1040-32
ㆍ메뉴  과메기 15,000원
4. 인천 포항집
과메기는 찬바람이 부는 11월부터 덕장에 말려 12월이 되면 포항 구룡포에는 과메기가 넘쳐난다. 이맘때면 구룡포 지역을 비롯해 포항 어디서나 갓 널어말린 신선하고 고소한 과메기를 맛볼 수 있다. 포항집은 포항특산물 향토음식점으로 구룡포 현지의 과메기를 직접 가져와 적당하게 촉촉하며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자태를 선보인다. 과메기 한 점 집어들어 입안에 쏙 넣으면 겨우내 까칠하던 입맛에 생기가 돌 정도라고.  
ㆍ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3동 1406-10
ㆍ메뉴  과메기 30,000원
5. 부산 도화
잘 말린 과메기를 한껏 살려주는 건 역시나 초장. 이 곳의 과메기가 특히 맛있는 이유는 초장에 있다. 초장에 과메기만 찍어 먹어도 맛있다. 숙성이 된 초장이기에 진하지 않고 부드럽다. 그 부드러움은 과메기 맛을 느끼는데 도움을 줄지언정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새콤한 초장 맛에 과메기의 비린내가 살짝 숨는다. 
ㆍ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590-55
ㆍ메뉴  과메기 3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