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은 이태원 메인거리보다 협소한 골목들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맛집 찾아다니는 맛이 쏠쏠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맛집은 공간이 협소해서 '진짜 맛집'을 방문하는 듯한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
외국인들이 많은 이태원인만큼 이국적이고 다양한 음식들이 많다. 이번 주말, 어디 가면 좋을지 맛집 검색하고 있다면, 여기 주목! '빅데이터가 찾은 경리단길 맛집 5선'을 공개한다.
1. 마음과 마음
독특한 메뉴 구성으로 입소문이 난 경양식 레스토랑. 추천 메뉴는 단연코 가츠산도. 다른 곳보다 두툼한 돼지 등심이 들어가 있는데, 육즙을 꽉 잡고 있어서 한 번 베어 문 순간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다른 곳보다 고기를 덜 익혀 부드러운 것이 특징. 치즈를 넣어 반숙으로 익힌 단뽀뽀(민들레) 오므라이스도 훌륭하다. 모든 메뉴는 직접 공수해 올 정도로 식재료에 대한 철학이 돋보이는 곳이다.
ㆍ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557 지하1층
ㆍ메뉴 카츠산도 12,500원
2. 올드캡
경리단길에 위치한 올드캡에서는 호주 본다이 비치 레스토랑에서 일했던 셰프가 정성스럽게 피시앤칩스를 튀겨낸다. 흰색과 파란색의 복고풍 다이너처럼 꾸며진 아기자기한 공간이 이국적이면서도 편안하다. 바삭하고 기름기가 충분히 빠진 튀김옷, 신선하고 촉촉한 생선, 그리고 보슬보슬한 식감의 감자튀김은 피시 앤 칩스계의 삼위일체라 할만 하다.
ㆍ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346-9 3층
ㆍ메뉴 올드캡버거 8,900원
3. 레호이
레호이는 '서울 속의 작은 베트남'으로 불리며, 현지 음식을 그대로 재현하기로 유명하다. 한식에 비빔밥만 있는게 아니듯 레호이는 다양한 베트남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중 시그너처인 퍼보는 가장 대중적인 소고기 쌀국수로 깔끔하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ㆍ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61-9 1층
ㆍ메뉴 소고기쌀국수 12,000원
4. 어글리소사이어티
무더웠던 여름엔 시원한 맥주가 그렇게나 생각나더니, 코가 시린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조명에 어울릴 법한 화려한 컬러의 칵테일이 가끔 떠오른다. 반항적인 이름과는 상반되게 마시기도 아까운 예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곳. 꽃다발이 올라간 칵테일이 시그니처 메뉴로, 꽃송이들이 한가득 올라간 로맨틱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어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칵테일을 눈 앞에 두고 친구와 함께 그간에 있었던 일들을 도란도란 나누다 보면 우울했던 마음까지 금방 위로가 된다.
ㆍ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25-164
ㆍ메뉴 어글리소사이어티 9,000원
5. 먹을집식당
경리단길에 외국 레스토랑은 많지만 한식당이 부족해 아쉬웠다면 이 곳에 들려볼 것. 이 집의 시그니처는 구수한 솥밥. 솥밥의 매력은 밥은 먹고 난 다음 누룽지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제공된 밥을 빈그릇에 덜어놓고 따뜻한 물을 부은 후 가볍게 숭늉을 즐길 수 있다. 국과 반찬 차림은 테이블접시에 가지런하게 담겨져서 제공된다. 반찬의 메뉴는 매주 달라지고 1인이 먹을 수 있게끔 따로따로 나와서 더욱 깔끔하고 정갈하다. 양념장을 따로 제공해 손님입맛에 맞게 간 조절도 가능하다.
ㆍ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26-3
ㆍ메뉴 먹을집정식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