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 is coming! 찬바람이 불면 미식가들을 찾아오는 미식거리가 있다. 바로, 대방어. 방어는 '생선은 클수록 맛있다'는 속설을 증명해주는 대표적인 물고기이다. 또한 겨울 방어는 일년 중 살이 가장 토실하게 오른데다 기름기도 많아 육질이 쫄깃하고 고소하다. 과연 어느 곳의 대방어가 가장 맛있을까?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신뢰있는 맛집랭킹을 제공하는 다이닝코드에서 대방어 맛집을 모아봤다.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한반도의 모든 생선들이 모여든다. 전국 산지에서 직배송되는 생선은 말할 것도 없고, 먼 타국에서 찾아온 생선까지 다양하다. 매일매일 경매를 통해 들어오는 살아있는 생선을 바로 해체하기 때문에 노량진에서 판매하는 회의 신선함은 둘째 가라하면 서러울 정도다. 해남땅끝마을은 25년 동안 노량진 수산시장을 지킨 터줏대감으로, 그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활어방어회의 최강자로 손꼽히고 있다. 한껏 기름이 올라 특유의 풍미를 자랑하는 방어를 노량진에서 만나보자. 갈 시간이 없다면, 배달도 가능하니 참고할 것.
회 좀 먹는 이들이라면 참새방앗간처럼 즐겨 찾는다는 곳. 그 명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평일에도 오후 5시부터 입장을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선다. 2호점이 생겼다지만 웨이팅은 여전히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오픈 직후 혹은 밤 10시 이후에 가야만 기다리지 않을 수 있다. 극악의 웨이팅을 이겨내고 겨우 자리에 앉으면 그간의 노고를 치하라도 하듯 입 안에서 환상적인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소금김에 무순 올리고, 기름장 살짝 찍어 백김치 얹어 한라산과 함께 호로록 넘기면 꿀맛. 여기서 잠깐, 기다리는 손님을 위해 식사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으니 아무리 맛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정줄 놓고 먹지는 말도록 말자.
ㆍ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52-1
현지인들 사이에 뱃사람이 와도 만족할만한 공간으로 소문난 곳. 이 곳의 오너 셰프는 어부였던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 전혀 다른 길을 걷다가 돌연 횟집을 차린 후, 어릴 적부터 길러온 생선에 대한 안목과 날렵한 칼솜씨로 일반인은 물론 선원까지 사로잡았다고 한다. 화려한 밑반찬보다는 손님들에게 다양한 자연산 어종을 선보이기 위해 직접 3,40종의 어류를 손질하며, 해산물 반찬을 푸짐하게 내기로 유명하다. 특히, 방어는 특유의 육질을 살리기 위해 '이케시메'로 손질하는데 회 고수들만 한다는 이 기술은 생선의 신경을 절단시켜 시간이 지나도 쫄깃한 식감을 유지시켜준다.
제주공항 근처에 자리잡은 횟집으로 현지인도 추천하는 제주도 맛집이다. 방어철이면 마라도 인근 해역에서 잡아 올린 방어 요리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방어가 제철이 아닐때는 도미나 다금바리 등 일반 생선회를 취급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에 한 상 가득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맛집으로 싱싱한 자연산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높다. 간장이나 초고추장이 아닌 녹차 소금과 아삭한 김치를 곁들여 방어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운이 좋으면 방어를 해체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ㆍ주소 제주도 제주시 연동 262-10
ㆍ메뉴 대방어 1접시 45,000원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선회를 즐길 수 있는 곳. 숙성한 회인 선어회를 주로 선보이며 계절에 따라 제철을 맞은 생선회가 나온다. 통영에서 매일 공수해 오는 자연산 해산물의 신선함이 장점. 겨울에는 특히 방어회가 인기다. 대방어회는 중자 5만원으로 둘이 먹기 충분한 양.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기름지고 고소한 등살, 뱃살 등이 골고루 제공된다. 방어 뿐 아니라 돌멍게, 돌문어, 피꼬막과 해삼 등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 안주도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