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평화의 시작도 시작이지만, 북한에서 먹는 진짜배기 평양냉면은 어떨까 궁금한 분들이 많았을 것. 

오늘은 다이닝코드가 우리나라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이북 음식 맛집 5곳을 소개한다. 멀지만 멀지 않은 평화의 맛을 함께 느껴보자. 

대치동에 자리한 특색있는 이북음식 전문점. 음주 후에 이 집의 가릿국밥을 보약처럼 먹어보라. 소고기 뭇국의 시원하면서도 고소한 육향이 가득한 국물이 속을 따뜻하게 가라앉혀 준다. 이 국밥은 다른 얼큰한 해장국과는 다르게 맑은 국물의 갈비탕의 맛과 흡사하다. 

국밥에는 두부, 선지, 찢은 갈빗살, 큼직하게 썬 무 같은 것들이 가득 담겨있는데, 이 풍성한 건더기들 보다는 국물이 가장 만족스러울 정도로 그 깊이와 맛이 남다르다. 또 다른 대표메뉴인 큼직한 만두와 함흥식 냉면도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ㆍ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894-4 1층

북한을 대표하는 음식점 옥류관 출신의 윤종철 요리사가 운영하는 곳. 그는 고향의 맛을 기억하기 위해 외식조차 하지 않는다고. 테이블이 몇 개 되지 않는 아담한 곳이지만 예약만으로도 만석인 날이 많다. 평양냉면, 오리국밥, 명태식해, 신선로 등의 진짜 북한식 음식을 접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하다. 신선로는 하루 전에 꼭 예약해야 하니 참고할 것. 

ㆍ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1-64

ㆍ메뉴  평양냉면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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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있는 평안도만두집은 다소 심심하지만 건강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백 점짜리 집이다. 이북식 만두를 경험하고 싶다면 도전해볼 만한 곳. 만두전골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에 가면 만두전골과 함께 녹두전을 주문하는데, 바삭하고 두툼한 녹두전을 전골 국물에 적셔 먹으면 맛이 그만이다. 만두국과 김치말이 국수를 먹는 사람들도 많다. 

ㆍ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167 대우복합빌딩 지하1층

이북 출신 노부부가 운영하다 아들이 대를 이어 운영하는 곳. 막국수가 점포 이름이긴 하지만 막국수는 곁들임 용일뿐. 진짜 주인공은 바로 북한식 찜닭이다. 남한에서 맵게 하는 요리법과는 다르게, 간을 안 하고 하얗게 찐 닭에 쪽파를 함께 집어 간장에 찍어 먹는다. 사골육수에 동치미를 넣은 육수를 사용한 이북식막국수 또한 별미. 

ㆍ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동 425-18

ㆍ메뉴  찜닭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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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식손만둣국과 만두뚝배기를 맛볼 수 있는 곳. 만두는 이북식으로 커다란 크기이지만 모양은 둥근 것이 함경도 회령식이라고 한다. 이북식으로 슴슴하게 담근 김치와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회령뚝배기라고 하는 만두뚝배기는 만두를 부셔서 넣고 채소와 함께 얼큰하게 끓인 것이다. 공깃밥을 말아먹어도 좋다. 

ㆍ주소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