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 문득 일본 작가
구리 료헤이의 <우동 한그릇>이 떠오른다.
세 모자를 위로했던 북해정의 따뜻한 한 그릇을 일상에 지친 나에게도 선물해보면 어떨까?
당신의 답답한 속을 우동의 깊고 진한 국물이
살살 어루만져 줄 것이다.
쫄깃한 면발이 불어버리기 전에
빅데이터가 찾은 진짜 '우동맛집'을 향해
지금 바로 출발해보자!
<합정 교다이야>
교다이야는 이만하면 일본 현지의 우동집과
비견될 수 있을 수준으로 훌륭하다. 사누키 우동의 굵은 면발의 탄력감을 제대로 살려냈다. 온 몸에 체중을 실어 만드는 족타 반죽과 충분한 숙성, 자가제면을 유지하는 것이 이 쫄깃한 면발의 비법이다. 이곳의 오너쉐프는 일본 야마다야의 분점인 분당 야마다야 출신인데, 이정도면 청출어람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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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가조쿠>
우동가조쿠는 생활의 달인 부부가 가문의 비법으로 우동을 만든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냉우동인데, 직접 만든 쯔유가 맛을 더해준다.
비빔우동도 특별하다. 3대를 이어온 비법으로 만든 비빔우동 소스는 아주 특별한 매운맛으로 면발을 휘감아 손님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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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야꼬 우동>
야꼬 우동은 일본 교토 미야꼬 우동의 한국 지점이다. 단품으로는 돈토로 덮밥과 냉우동이, 세트로는 런치타임 메뉴가 인기인데 그 중에서도 발군의 메뉴는 '돈토로덮밥'이다.
갓 지은 밥위에 달달하게 구운 항정살을 듬뿍 올려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다. 밥에 스민 고깃국물과 적당히 구워진 돼지고기, 그리고 양배추와 김가루가 참 일본스러운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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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케다야>
사누키우동의 기본은 생면의 쫄깃한 식감과 가쓰오부시 베이스의 연한 국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케다야는 모처럼 기본에 충실한 모범생 같은 맛이다. 특유의 탄력 있는 면을 입에 넣는 순간, 향긋한 곡향이 입 안 가득 퍼지면서 지금까지 경험한 우동과는 차원이 다른 풍미와 식감을 느끼게 된다. 다케다야는 오리지널 사누키 우동전문점답게 여러가지 각종 우동을 입맛대로 먹을 수 있는데, 밀의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뜨거운 가마아게 우동을, 탱탱한 면발을 즐기고 싶다면 전통식인 자루우동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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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고토히라 우동>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들끓게 하는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극 중 서준의 직장으로 등장했던 고토히라 우동. 아기자기한 일본풍 인테리어 소품은 일본 현지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분위기가 우동의 맛과 잘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또한 돈까스· 니꾸· 유부· 버섯 등 토핑을 추가해 입맛대로 즐길 수 있고, 모든 우동면은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아담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든든하고 따뜻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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