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 백대표 등 별명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그 이름 석 자 '백종원'. 요식업의 대부로 불리며 전국의 식당부터 디저트까지 맛집 감별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그 덕분에 우리는 지금 바야흐로 백종원 시대에 살고 있다.

그가 출연한 TV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식당 본연의 맛을 주목받은 맛집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직접 다녀와 봤다.

직접 먹어본 메뉴로만 작성한 순수 리뷰! 궁금하면 따라와 보시쥬?

1. 충무로 코너스테이크

<백종원의 골목식당> 충무로 필동 편에서 스테이크집에서 함박스테이크집으로 완벽 탈바꿈에 성공한 코너스테이크!

클래식 함박, 투움바 함박, 까르보 함박 단 3가지 메뉴로 승부를 보는 함박스테이크 전문점이며, 3가지 메뉴 모두 8,500원 ~ 9,500원 선으로 1만 원을 넘지 않는 착한 가격에 재방문 의사가 더욱 높아지는 곳이다. 

까르보나라를 좋아하는 에디터가 직접 먹어본 까르보함박은 9,500원이라는 돈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꾸덕하고 진한 까르보나라 파스타와 부드러운 고기의 맛의 조화가 고급스럽고 일품이었다. 파스타와 함박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양또한 모자르지 않고 적당하며, 빵도 함께 제공되어 뭔가 아쉬울 때 색다른 식감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다.

전국의 함박스테이크 덕후라면, 충무로 골목 코너에 위치한 코너스테이크를 방문해보자.

주소 서울 중구 필동2가 28-10 1층

영업시간 평일 11:00 - 20:00(LO: 19시30분 재료소진 시 조기 마감) / 주말 11:30 - 20:30(LO: 19시45분 재료소진 시 조기 마감)

메뉴 클래식 함박 8,500원 / 투움바함박 9,500원 / 까르보함박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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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포 오달통분식 

김포 북변동의 한적한 마을에 위치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오달통분식은 <백종원의 3대 천왕> 전설의 학교 앞 분식 편에 등장한 떡볶이 맛집이다.

세월이 흔적이 느껴지는 허름한 간판과 출입문이 매력적이며, 안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아 주문하려고 보면 이곳이 1990년도인지 2019년인지 헷갈리게 하는 분식 가격에 크게 놀라게 된다.

라면과 쫄면, 어묵 그리고 떡까지 들어가 있는 라쫄떡볶이는 무려 1인분에 1,500원! 주문과 즉시 조리가 되어 나오며, 살짝 매콤하지만 감칠맛이 나는 떡볶이 소스는 마치 학생 시절, 학교 앞에서 사 먹는 떡볶이 맛을 떠올리게 한다. 

1인분에 1,500원짜리 떡볶이 2인분과 김밥 1줄을 시켜 먹고 난 후 2명이 한 끼 식사에 4,000원을 지불하고 나왔다. 컵떡볶이도 2,000원을 받는 지금 이 상황에서 어디를 가도 먹을 수 없는 가격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멀리 사는 사람이 찾아가기에는 조금 쌩뚱맞은 위치에 있어 힘들 수 있으니 김포에 들를 일이 있을 때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경기 김포시 북변동 411-9

영업시간 평일 11:00 - 19:30 / 주말 11:00 - 19:00

메뉴 라쫄떡볶이(1인분) 1,500원 / 김밥 1,000원 / 쫄면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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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춘천 원조숯불닭불고기 

춘천만 6번 다녀온 에디터가 6번 중 4번을 방문한 춘천 닭갈비 대표 맛집, 원조숯불닭불고기. 이곳은 <백종원의 3대천왕> 닭갈비 편에 소개된 춘천 맛집이다.

각종 야채와 함께 양념 되어 나오는 전형적인 닭갈비와는 달리 숯불에 직접 구워먹는 닭갈비를 판매한다. 매콤한 맛이 일품인 기본 닭갈비와 어린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순하고 부드러운 맛의 간장 닭갈비는 이 집의 대표 메뉴이다. 

숯불의 센 불 때문에 10초에 한 번씩 뒤집어줘야 하는 수고가 있지만, 그만큼 숯불 향이 깊게 베인 닭갈비를 맛볼 수 있다. 구운 닭갈비와 찰떡궁합인 막국수는 차가운 육수를 따로 주기 때문에 기호에 맞춰 농도를 조절해 먹을 수 있다. 

뜨거운 숯불의 맛을 춘천에서 제대로 느껴보자.

주소 강원 춘천시 중앙로2가 70

영업시간 매일 10:30 - 21:00명절(설, 추석) 전날과 당일 휴무

메뉴 뼈 없는 닭갈비 11,000원 / 간장닭갈비 11,000원 / 막국수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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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태백 태백닭갈비 

위에서 소개한 춘천 닭갈비와 견줄만한 태백 닭갈비 맛집! 이곳 역시 닭갈비 편에서 '물닭갈비' 라는 독보적인 메뉴로 소개된 곳이다. (이곳에서 닭갈비를 먹기 전에는 물닭갈비라는 존재를 처음 알게 된 1인)

조린 국물이 매력적인 닭볶음탕과 찜닭은 자주 먹어봤지만, 탕과 같은 비쥬얼의 물닭갈비는 처음 먹어보았다. 1인분에 7,000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에 맛볼 수 있으며 처음 음식이 나왔을 때 다소 충격적(?)인 비쥬얼을 맞이할 수 있다. 물에 자작히 잠겨 마치 닭갈비 탕을 연상시키는 비쥬얼에 놀라게 되지만, 팔팔 끓인 후 국물을 떠서 한 입 먹어보면 왜 이곳을 추천했는지 이유를 깨닫게 된다.

굽지 않고 끓여 먹는 닭고기라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맛을 경험할 수 있으며, 매콤하고 깊은 맛이 나는 국물에 마음까지 사르르 녹게 된다. 건더기를 모두 건져 먹은 후에는 고소한 맛이 일품인 볶음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줄을 오래 서야 할 수 있지만, 식당 내부도 넓고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대기해서 먹고 올 만한 식당이다.

주소 강원 태백시 황지동 44-63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비정기 휴무

메뉴 태백닭갈비 7,000원 / 볶음밥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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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남원 경방루 

남원에서 가장 오래된 중화요리 음식점이며 100년째 중국집 가업을 승계하여 전통이 담긴 맛을 맛볼 수 있는 경방루. 이곳은 <백종원의 3대 천왕> 탕수육 편에 소개된 탕수육 맛집 중의 맛집이다. 

탕수육과 연근의 이색적인 만남이 이 집만의 매력으로 꼽히며, 과일 향이 진하게 나는 소스와 함께 먹어도 눅눅하지 않고 바삭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단, 기본 부먹으로 탕수육이 나오니 찍먹을 원한다면 주문 전 미리 요청해야 하며, 찍먹으로 먹는다면 백종원이 추천한 '소금 후추'에 찍어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탕수육 외에도 100년의 전통이 담긴 자장면과 짬뽕 종류도 평이 좋은 편이며, 남원 여행을 간다면 한 번쯤 방문해줘야 할 맛집이니 꼭 기억해두자.

주소 전북 남원시 금동 10-3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Break time(주말만)15:30~17:00 

메뉴 탕수육(소) 17,000원 / 자장면 5,000원 / 짬뽕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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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김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