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움츠러들지 않은 채,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한 채 사부작사부작 걷기에 좋은 때가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당장 이번 주말에도 우리는 교외로 혹은 도심 속으로 아름다운 가을 날씨를 즐기러 떠나야 한다. 이 계절, 가을은 나들이 가기에 더없이 완벽하니까!
나들이에 낭만을 더할 멋진 카페를 다이닝코드 에디터가 엄선했다. 이제 떠나기만 하면 된다.
1. 남해 카페유자
통영과 여수 등 남쪽 바닷가에는 이미 가봤다면 조용한 바다 마을, 남해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소박한 어촌마을의 매력이 가득하다. 좋은 카페도 많은데 남해의 카페는 옛날 감성을 그대로 살려 더욱 사랑받는다. '카페유자'는 한옥 카페로 툇마루에 앉아 앞마당을 바라보며 유자가 들어간 새콤달콤한 유자카스테라에 아메리카노 한 모금 마시는 맛이 일품인 곳이다. 유자카스테라는 평범한 맛 같지만 먹다 보면 어느새 손이 멈추지 않는단 걸 느낄 것. 에디터도 돌아올 땐 어느새 full size 카스테라를 포장하고 말았다.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1423
영업시간 11:00~18:00(수요일 휴무)
메뉴 및 가격 유자카스테라 1접시(1/4 사이즈) 4000원 유자차 4000원
2. 부산 몰레
제주도를 제외하고 육로를 통한 여행으로 가장 선호되는 부산. 멋진 바다와 맛있는 음식이 있는 부산을 어찌 마다하겠나! 맛있는 음식도 좋지만 부산에 떠난다면 '몰레'에 들려 인생 디저트 맛도 잃지 말자. 폭신폭신한 수플레팬케이크로 유명한 몰레는 진열장 가득한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에 여자들의 심장이 빠르게 반응하는 곳이다. 맛뿐만 아니라 호텔 디저트 못지않은 예쁜 디자인의 디저트라니, 제대로 기분전환이 될 것. 게다가 외부와 내부가 민트색을 포인트로 인테리어 돼, 인생샷을 찍기에도 이만한 곳이 없다.
주소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680번길 38
영업시간 12:00~22:30
메뉴 및 가격 오렌지비안코 5500원 블루베리스무디 6500원 수플레팬케이크 9500원
3. 여수 카페듀
밤바다 보러 여수로 떠나는 사람이 부쩍 많다. 멋진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여수의 밤바다 그리고 낮바다까지 본다면 어떨까? 여수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 오션뷰를 자랑하는 전망 좋은 카페가 많다. 그 중 '카페듀'의 루프탑은 그리스를 연상시키는 하얀 천이 바람에 흩날려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드한다. 바다 쪽 자리에 앉아 사진을 찍으면 바로 산토리니! 루프탑이 아니어도 카페 내부 전체가 통유리라 바다를 호젓하게 만끽할 수 있다.
주소 전남 여수시 중앙5길 15-1
영업시간 10:00~23:00
메뉴 및 가격 아인슈페너 6000원 아포가토 6500원 레몬에이드 6000원
4. 서울 남산 마뫼
서울로 나들이를 왔다거나, 멀리 떠나기 어려운 서울 사람이라면 남산 자락에 자리한 카페인 '마뫼'도 좋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유명해진 삼순이 계단 맞은편에 하얀 벽돌 외관으로 손님을 맞는 '마뫼'. 남산에 오른 후 들러 맛있는 디저트와 음료 메뉴를 마시기에 좋다. 특히 파인애플과 딸기 등이 들어간 토스트류가 맛있는데 유기농 설탕으로 직접 만든 잼을 사용한다. 말차프레스, 연유라떼, 쑥우유, 겨울라떼 등 시그니처 음료 메뉴도 인기다.
주소 서울 중구 소파로 41
영업시간 12:00~22:00(금~토요일은 22:30까지)
메뉴 및 가격 크림커피 6500원 쑥우유 7000원 파인애플토스트 7500원
5. 담양 카페 329
초록이 가득한 담양,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차로 5분 이내면 닿는 '329카페'. 널찍한 주차장도 구비되어 있어 나들이객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여기에 카페가..?' 싶은 다소 어리둥절한 위치에 있어 더 매력적인 329카페! 농가 창고를 개조해 만들었다. 마당 곳곳에 인생샷 찍기 좋은 포토스팟이 많아 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난다. 담양답게 '댓잎라떼'를 팔기도 하니 도전해 보자!
주소 전남 담양군 담양읍 천변5길 35
영업시간 11:00~21:00
메뉴 및 가격 모카스카치라떼 5300원 천변리라떼 5500원 댓잎라떼 6500원
Editor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