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다 고유한 카페 인테리어와 메뉴가 있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은 목재로 된 실내 디자인에 후르츠산도나 팬케이크 등 특유의 아기자기한 디저트를 판매하며 나름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었다. 일본 여행 경험자가 늘어나면서 한국에서도 이러한 일본 느낌의 카페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분위기뿐만 아니라 맛까지도 일본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카페 5곳을 소개한다.
+) 광고 협찬 따위 없는 에디터 취향 PICK 이라는 점!
1. 카페 초량 1941
카페 초량은 부산에 위치한 곳으로 일본 적산가옥을 그대로 살려 카페로 이용하고 있다. 카페가 있는 초량동은 본래 목장이 있던 곳으로 카페가 유명해진 것도 바로 우유 메뉴 덕이다. 동백우유, 바닐라우유 등 처음 맛보는 우유가 소장 욕구 불태우는 예쁜 병에 서빙된다. 과일과 에그 샌드위치도 일본에서 파는 산도와, 아니 어쩌면 더 예쁘고 맛있으니 꼭 먹어보자. 부산역에서 가까우니 부산 여행 시작 혹은 마지막에 들려보는 것도 추천!
주소 부산 동구 망양로 533-5
영업시간 11:00~22:00(월요일 휴무)
메뉴 및 가격 우유류 6000원 에그 및 과일 샌드위치 8000원
2. 모멘트커피
소품 하나하나까지 일본에서 공수한 물건으로 꾸민 곳. 가게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일본어 덕에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릴 정도다. 빵을 형상화한 귀여운 카페 로고가 모멘트커피의 시그니처다. 서울 동교동과 연남동에 각각 한 개의 매장을 가졌다. 이 집의 대표 메뉴인 계란말이 빵은 도시락통에 담겨 서빙되어 아기자기함이 극대화!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23길 30
영업시간 10:00 ~21:00
메뉴 및 가격 아메리카노 4500원 계란말이빵 3000원
3. 행복이 가득한 집
실제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일본식 고택을 카페로 이용하고 있는 곳으로 당시 동양척식주식회사의 사택이었다 한다. 다소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오래된 가옥의 멋이 밴 2층 카페로 손님을 반기고 있다. 예쁜 자리에 앉을 고민할 필요도 없이 모든 테이블이 가지각색으로 정성스럽게 꾸며진 점이 인상 깊다. 커피를 주문하면 계란, 바게트, 오렌지, 생크림 등을 셀프바에서 디저트로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점도 특이하다. 생크림 맛이 일품이니 꼭 먹어보길.
주소 전남 목포시 해안로165번길 45
영업시간 10:30 ~21:00
메뉴 및 가격 커피류 6600원~7700원
4. 가배도
오픈하자마자 교토 스타일의 카페로 위치 접근성이 떨어짐에도 불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도 그 인기를 유지하는 곳이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판나코타로 우유 푸딩에 에스프레소를 뿌려 먹는 것으로, 이곳을 찾는 손님들 모두 판나코타를 앞에 두고 영상을 찍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다른데 낮에 가면 나무 창살 너머 들어오는 햇빛이 한층 공간을 아름답게 한다.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6
영업시간 12:00 ~21:00
메뉴 및 가격 플랫화이트 5000원 판나코타 5000원 코르타도 5000원
5. 경성과자점
요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익선동에서 홀로 호젓한 이곳. 일본식 전통차와 파운드케이크, 말차 푸딩 등을 내는 찻집이다. 착석 가능한 자리는 오직 6개뿐. 차 전문 마스터가 앞에서 직접 차를 우리는 과정을 지켜보며 조용히 차 맛을 느끼는 곳이다. 정갈한 가게 인테리어에 차 맛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 예쁜 패키지에 포장된 파운드 케이크는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수표로23길 33-8
영업시간 10:00 ~23:00
메뉴 및 가격 파운드 케이크 4500원 호지차 8500원 센차 8000원
editor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