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역부터 서울대입구역까지 회사원, 대학생 할 것 없이 수많은 자취생들이 살고 있는 봉천동. 이 글을 쓰고 있는 에디터 역시 어느새 봉천동 자취 8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다. 자취생이라면 직접 밥을 해 먹는 것보다는 편의점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더 많이 먹기 때문에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쉽다. 망가져 가는 몸을 지키기 위해 봉천동에서 맛볼 수 있는 맛 좋은 육해공 보양식을 소개한다.
1. 육진정육식당
하루라도 고기를 먹지 않으면 기력이 없는 육식 덕후를 위해 준비된 정육식당. 이곳은 소고기뿐만 아니라 돼지고기까지 질 좋은 고기만을 사용하는 맛집이다. 점심 식사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인기메뉴인 '육초밥'은 한 끼 식사로 든든히게 먹기 좋은 메뉴다.
고기를 구워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찬들이 많이 나오는 것도 이 집만의 매력 포인트! 소고기 된장찌개부터 부추 무침, 샐러드 등 테이블을 꽉 채울 정도로 세팅이 된다. 질 좋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며, 한 종류만 먹었을 때의 아쉬움을 줄이기 위해 '소반 돼지반'을 추천한다.
주소 서울 관악구 봉천동 924-39
메뉴 소한마리 70,000원 / 소반돼지반 62,000원
2. 한근한방삼계탕
초복, 중복, 말복이 되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대표 보양식은 바로 삼계탕! 봉천동에도 줄서서 먹을 정도로 맛있는 맛집인 한근한방삼계탕이 있다. 몸에 좋은 재료와 신선한 닭으로 끓여진 깊은 맛의 한방삼계탕을 맛볼 수 있다.
다른 곳에 비해 국물이 스프처럼 걸쭉한 게 특징이며, 쫄깃한 찹쌀밥이 들어있어 더욱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삼계탕의 핵심인 닭은 잘 삶아져 살이 부드럽게 잘 발라지며, 닭가슴살조차 부드러워 퍽퍽함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 한 뚝배기 하실래예?
주소 서울 관악구 봉천동 923-17
메뉴 한방삼계탕 15,000원
3. 목포회센타
봉천동에 사는 회 고수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소문난 횟집, 목포회센타. 이곳은 한상차림 메뉴를 소, 중, 대 3가지로만 판매하며, 어마어마한 양에 3인 이상이 가야 할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곁들임 안주에 놀라게 된다. 회를 주문하면 새콤달콤한 국수, 고등어구이, 오징어 튀김, 게장, 명태찜, 콘치즈, 알밥, 계란찜, 나물무침, 단호박 샐러드, 고기 튀김까지 반찬만 10가지가 넘는 푸짐한 한 상이 차려진다.
배가 어느 정도 찰 때쯤 회가 나오는데, 살이 통통하게 오른 광어를 사용해 더 쫄깃쫄깃하며 다른 곳에 비해 회가 두꺼워 보기보다 양이 꽤 많다. 스키다시부터 회까지 든든하게 배를 채웠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아쉬울 때는 매운탕을 추가해서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 이 정도 안주라면 술은 술술 들어가기 마련~
주소 서울 관악구 봉천동 913-1
메뉴 한상차림 소 38,000원 / 중 48,000원 / 대 58,000원
4. 우된장
자취하는 집에서 찌개를 직접 끓여 먹기에는 필요한 재료가 너무 많은 게 현실..! 든든한 한식이 땡길 때 추천해주고 싶은 된장찌개 맛집, 우된장! 깊은 맛의 된장찌개에 우삼겹이 함께 나오는 이 구성이 무려 7,500원으로 가격도 착한 곳이다. 혼밥을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은 곳이라 혼자 먹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다.
된장찌개와 밥, 고기를 따로 먹어도 맛있지만, 밥공기에 각종 재료와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먹는 것도 꿀맛을 즐길 수 있는 팁! 다양한 방법으로 든든한 정식을 저렴하게 즐겨보자.
주소 서울 관악구 봉천동 894-15 1층
메뉴 등심된장정식 7,500원 / 우삼겹한상(2인이상) 10,500원
Editor. 김애리